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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빼기 도구 각도 45도 놓치면 릴리즈 생존율이 그대로 떨어집니다

 


바늘을 뺄 때 대상어를 맨손으로 움켜쥐는
방식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판단 오류입니다.

손 체온이 옮겨진 자리에서 점액층이
벗겨지고, 방생 이후 생존율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손에 남는 점액과 비린내는 이후 채비 조작
정확도까지 떨어뜨립니다.
저도 예전에는 바늘이 깊지 않으면 손으로
움켜쥐고 뺐는데, 그때 손에 남은 점액과
비린내 때문에 채비를 만지기가 영 불편했습니다.

슷테인리스 꼬치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형태를 절곡 지점 단위로 비교하고,
각도 기준과 장르별 운용법을 수치로 정리합니다.

제작 순서는 공구를 처음 다루는 낚시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바늘 빼기 도구의 절곡 각도와 장르별
운용 기준에 집중합니다.

 

 

1. 손 접촉이 릴리즈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이유

 

대상어의 체표는 사람 손이 닿는 순간부터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평열은 35도에서 36도 사이이고,
대상어의 체표 온도는 수온과 거의 같습니다.

겨울철 연안 수온이 8도에서 12도 사이일 때
맨손으로 대상어를 잡으면 온도 차가 20도
이상 벌어집니다.
이 온도 차가 점액층에 그대로 전달되면 표피
보호막이 국소적으로 파괴됩니다.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도 온도 차는 10도
안팎으로 남습니다.
겨울에는 손도 차니 괜찮겠지 했다가,
온도 차가 20도 이상 벌어진다는 걸 알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점액층이란 대상어 체표를 덮어 세균 감염과
마찰을 막아 주는 보호막입니다.
점액층이 벗겨진 자리는 방생 이후 감염
경로가 되고, 릴리즈 생존율은 그만큼 떨어집니다.

릴리즈를 전제로 한 낚시에서는 대상어 접촉
횟수를 줄이는 것이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접촉을 줄이려면 손이 아니라 바늘이 걸린
지점에 직접 힘을 거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2. 바늘 끝을 아래로 돌리는 힘의 방향 원리

 

바늘 빼기 도구는 힘의 방향을 바꾸어 바늘을
이탈시키는 구조입니다.
바늘 빼기 도구란 대상어 입에 걸린 바늘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 라인 방향의 힘만으로
빼내는 보조 도구입니다.

도구 선단의 갈고리를 라인이나 바늘 연결부에
걸고 아래로 내리면 바늘 끝이 걸림 방향의
반대쪽을 향합니다.
이 상태에서 라인을 가볍게 당길 경우 바늘
끝이 아래를 향한 채 빠져나오고,
대상어는 자체 무게로 떨어집니다.

당기는 방향이 수평에 가까우면 바늘 끝이
다시 살을 파고드는 재관통이 발생합니다.
도구를 내리는 각도는 지면 기준 60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저도 수평에 가깝게 당기다 바늘이 다시 살을
파고들어 당황한 적이 있어,
그 뒤로는 아래로 내리는 동작부터 의식합니다.

대상어가 매달린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면 바늘
구멍이 넓어지므로,
하강 동작 한 번으로 끝내야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작동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 형상을 만들어 낼
베이스 소재 조건을 확인합니다.

 

 

3. 베이스 소재는 홈 간격에서 결정됩니다

 

베이스 소재의 적합성은 직경과 홈 가공
여부로 갈립니다.
슷테인리스 재질의 바비큐 꼬치는 직경 2mm
전후에 길이 20cm 이상이라 절곡 후에도
형상이 유지됩니다.

꼬치 표면에는 재료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12개
전후의 얕은 홈이 일정 간격으로 가공되어 있습니다.
이 홈은 절곡 지점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준선
역할을 하므로, 좌우 대칭이 어긋나는 실수를 줄여 줍니다.

홈이 없는 매끈한 봉재를 사용할 경우 절곡
위치가 매번 달라져 같은 형상을 두 개 만들기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홈 없는 봉재로 만들었다가
한동안 헤맸고, 3mm를 넘는 봉은 손 힘으로
굽혀지지 않아 2mm 전후로 바꾸고서야 작업이
수월해졌습니다.
직경이 3mm를 넘어가면 손 힘만으로 절곡이
어렵고, 1.5mm 이하는 대물 하중에서 형상이 풀립니다.

해수에서 쓰는 도구이므로 재질은 슷테인리스
계열로 한정하고, 사용 후 담수 세척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재 기준이 정해졌다면 가장 단순한 1형
절곡부터 진행합니다.

 

 

4. 1형 제작 기준과 40도에서 45도 절곡

 

1형은 절곡 한 번으로 완성되는 가장 단순한 형태입니다.
선단에서 세 번째 홈을 중심으로 펜치를
물리고, 홈이 정확히 위쪽을 향하도록 위치를 맞춥니다.
펜치는 손잡이 끝을 잡아야 같은 힘으로 더 큰
토크가 걸립니다.

홈이 옆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힘을 주면
절곡선이 비틀려 갈고리가 좌우로 기울어집니다.
절곡 각도는 40도에서 45도 구간에서 이탈
성공률이 가장 높습니다.

각도가 30도 이하로 얕으면 라인이 갈고리에서
미끄러지고, 60도를 넘어가면 바늘 연결부가
갈고리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도 30도 이하로 얕게 굽혔다가 라인이 자꾸
미끄러져서, 40도 이상으로 다시 잡고서야 안정됐습니다.
굽힘 마무리는 선단이 둥근 플라이어로 곡면을
정리하면 라인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물이 걸린 뒤 각도가 벌어졌다면 출조 후
같은 방식으로 되잡아 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순 형태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다단 절곡
방식의 2형입니다.

 

 

5. 2형 다단 절곡과 라인 유도 구간 만들기

 

2형은 세 지점을 나누어 굽혀 라인 유도
구간을 만드는 형태입니다.
선단에서 두 번째 홈을 먼저 내측으로 굽히고,
다섯 번째 홈을 같은 방향으로 한 번 더 굽힙니다.

여덟 번째 홈은 반대인 외측으로 굽혀야
갈고리 입구가 벌어지며 라인이 들어갈 통로가 생깁니다.
세 지점 모두 홈이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물려야 절곡선 세 개가 한 평면 위에 정렬됩니다.
저도 홈 방향을 대충 맞췄다가 절곡선 세 개가
한 평면에 놓이지 않아 다시 만든 적이
있어서, 지금은 세 지점 모두 정면을 보게 한
뒤에 물립니다.

선단 1cm 구간을 바깥쪽으로 살짝 더 굽히면
라인이 갈고리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진입각이 확보됩니다.
곡면 정리에 쓰는 라운드 노즈 플라이어는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인 다이소(DAISO)에서도
3천원대에 구할 수 있는 곡면 성형용 소형
공구로 분류됩니다.

2형은 입 안쪽 깊은 곳에 바늘이 걸렸을 때
라인만 걸어 끌어낼 수 있어 접촉 없이
처리하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형상이 완성되면 선단 처리 방식을 용도에
맞춰 결정합니다.

 

 

6. 선단을 둥글게 다듬을지 뾰족하게 둘지 정하는 기준

 

선단 처리 방식은 릴리즈 비율에 따라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선단을 줄로 갈아 둥글게 다듬으면 손바닥에
닿아도 찔릴 위험이 없고,
태클박스 안의 라인이나 웜을 긁지 않습니다.
줄 작업은 30초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저도 미루다가 태클박스 안의 웜을 긁어 놓은
적이 있어, 선단 다듬기는 바로 끝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릴리즈 비율이 높은 라이트 게임에서는 둥근
선단이 기본 기준입니다.
선단을 뾰족하게 남겨 두면 아가미 뚜껑
안쪽에 걸어 대상어를 들어 올리는 보조
기능이 추가됩니다.

가져갈 개체를 쿨러로 옮길 때 손을 대지 않고
이동시킬 수 있어, 손에 배는 비린내와 점액을
줄일 수 있습니다.
뾰족한 선단을 릴리즈 개체에 사용하면 아가미
손상이 남으므로, 두 형태를 각각 만들어
용도별로 나누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선단을 어떻게 처리하든 절곡 각도 기준은
40도에서 45도로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형태가 정해졌다면 장르별 운용 차이를 확인합니다.

 

 

7. 카드채비와 쇼어지깅, 라이트 게임 운용 차이

 

운용 방식은 바늘이 걸린 깊이와 바늘 개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카드채비는 바늘이 6개에서 10개까지 달려
있어, 한 마리를 손으로 처리하는 동안 나머지
바늘이 옷과 손에 걸립니다.
저도 카드채비를 손으로 처리하다 옷과 손에
걸려 당황한 적이 있는데,
채비를 세워 놓고 도구로 내리니 한결 편해졌습니다.

채비를 팽팽하게 세운 상태에서 도구를 걸어
아래로 내리면 대상어만 떨어지고 채비는
정렬을 유지합니다.
쇼어지깅에서는 메탈 지그의 어시스트 훅이 입
바깥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
훅 연결부에 직접 갈고리를 거는 방식이 빠릅니다.

라이트 게임이란 1g 전후의 경량 지그헤드로
볼락과 전갱이를 노리는 루어 낚시 장르입니다.
바늘 크기가 작고 개체 손상에 민감하므로,
지그헤드 연결부에 갈고리를 건 뒤 대상어
무게만으로 이탈시키는 것이 기준입니다.

씨알이 작은 개체는 매달린 시간이 길어질수록
턱 손상이 커지므로,
수면에 가까운 높이에서 짧게 처리해야 합니다.
작은 개체를 오래 매달아 둔 채 만지다 턱이
상할까 걱정돼, 저도 수면 가까이에서 짧게
처리하게 됐습니다.

 

 

각도 45도와 홈 세 곳이 도구 성능을 정한다

 

바늘 빼기 도구의 성능은 재료비가 아니라
절곡 각도와 절곡 위치에서 결정됩니다.
1형은 선단 세 번째 홈 한 곳만 40도에서
45도로 굽히면 완성되고,
카드채비처럼 얕게 걸린 상황에서 처리 속도가 빠릅니다.

2형은 두 번째와 다섯 번째 홈을 내측으로,
여덟 번째 홈을 외측으로 굽혀 라인 유도
구간을 만들며, 입 안쪽에 걸린 바늘까지 접촉
없이 처리합니다.
선단을 둥글게 다듬으면 릴리즈 중심 운용에,
뾰족하게 남기면 개체 이동 보조에 맞습니다.

저수온기에는 사람 손과 대상어의 온도 차가
20도를 넘어가므로,
겨울 라이트 게임일수록 도구 의존도를 높이는
운용이 자원 관리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1형과 2형을 함께 챙기면 걸린 깊이에 따라
즉시 바꿔 쓸 수 있고,
제작 시간은 두 형태를 합쳐 10분 안쪽입니다.
저도 1형만 챙겼다가 깊이 걸린 바늘 앞에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
지금은 1형과 2형을 함께 챙겨 나갑니다.
출조 전 각도가 벌어지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하고 챙기는 습관이 현장 처리 시간을 줄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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